바리즘의 이모저모
발랄리즘 / 2019. 8. 5. 03:00 / 카테고리 없음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와 항암바이러스 물질 '펙사벡'의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 사진은 문은상 신라젠 대표. /뉴시스

바이어 업체들, 자금 조달 난항 전망[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와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실패에 이어 이번엔 신라젠 '펙사벡'의 임상 실패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오업계가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바이오업계에서 연이어 악재가 쏟아져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업체들의 임상 실패 소식이 이어지면서 개별 기업의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업계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신라젠은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항암바이러스 물질 '펙사벡'의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무용성 평가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무용성 평가는 그동안 진행해온 펙사벡 임상 3상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중간 평가한 것이다.

펙사벡은 종양세포에 침투해 증식한 뒤 이 세포를 터뜨리면서 동시에 주변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거져 기존 간암치료제 넥사바 치료효과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펙사벡이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라 이번 간암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펙사벡에 제기한 의혹이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증된 것으로 보고 있다. 펙사벡은 암세포를 터뜨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메커니즘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다. 그동안 메커니즘 자체가 임상 3상을 통과할지 의문이 있었다. 결국 DMC의 임상 중단 권고로 페사벡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가총액 2조 원의 신라젠은 파이프라인이 펙사벡 하나뿐이다. 펙사벡의 임상 실패로 인해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2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떨어진 신라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30%가량 하락한 3만1200원을 기록했다.

신라젠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소액주주는 14만7053명으로 전체 지분의 85.68%를 들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영업손실은 500억 원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펙사벡의 기전 성공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보거나 사업실적을 분석하지 않고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라젠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펙사벡 임상 중단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안내문. /신라젠 홈페이지

업계에서는 잇따른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의 펙사벡에 앞서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도 임상 3상 중에 좌초됐기 때문에 다른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수 있다"며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의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언제 회복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페사벡을 향후 표적항암제가 아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임상과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는 술전 요법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간암 임상 3상과 관련해 조기 종료 소식을 전하게 돼 주주들과 기관투자자들에 깊은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임상 3상 조기 종료는 펙사벡 문제가 아니라 항암바이러스와 표적항암제 병행요법의 치료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펙사벡의 항암 능력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데이터가 일정 수준 확보되는 대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겠다"며 "면역항암제는 적응증 별로 반응률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간암 결과와는 무관하게 타 적응증 병용임상의 효능 데이터가 우수할 경우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원문 출처 인보사 이어 펙사벡도 임상 실패, 바이오업계 신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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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4. 15:30 / 카테고리 없음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당첨번호 5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각각 19억2884만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동행복권 홈피 캡쳐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제870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1등 당첨번호는 '21, 25, 30, 32, 40, 42'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번호는 '31'이다.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당첨번호 5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각각 19억2884만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1등 당첨자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에서 나왔다. 이들 중 부산과 광주, 경기, 경북을 제외하곤 모두 '자동'으로 구매했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하는 2등은 48명으로 각각 6697만원씩 받으며 5개를 맞힌 3등은 2033명으로 158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만원을 받는 4등은 10만2000명이며 당첨번호 3개를 맞춰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사람은 170만 5285명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1등은 농협 은행 본점, 2등부터 5등까지는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4등과 5등은 일반판매점에서도 수령할 수 있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제870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21, 25, 30, 32, 40,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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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4. 04:00 / 카테고리 없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니클로 다음 타깃으로 일본 기업 ABC마트가 지목됐다. 누리꾼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성을 따 ABE마트(오른쪽 위)라는 로고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신지훈·이성락·서민지·이진하·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민주·이지선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워라밸' 대신 대책 마련 들어간 금융권 수장들[더팩트ㅣ정리=정소양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에서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유통업계서는 불매운동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몇몇 금융권 수장들은 남은 여름 휴가 일정을 취소하는 등 금융권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주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공개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적자 폭 개선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먼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새로운 타깃이 된 일본 브랜드의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새 타깃 된 ABC마트·데상트…'ABE(아베) 마트' 풍자도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반일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도 더욱더 전방위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상징으로 오른 유니클로에 이은 신발 멀티숍 'ABC마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새로운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죠.

-네, ABC마트는 이름 탓에 언듯 미국 등 영미권 브랜드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일본 브랜드 입니다. 일본 본사인 'ABC-MART, INC'가 ABC마트코리아 지분의 99.96%를 갖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일본 법인의 지분은 51% 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일본 법인이 계속 지분을 늘려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매년 ABC마트코리아를 통해 일본으로 흘러가는 돈도 상당하다고 하던데요.

-지난해 ABC마트코리아가 일본 법인에 지급한 돈은 81억5978만 원에 이릅니다. 최근 5년간 지급된 로열티만 350억 원이 넘습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 취재 결과 서울 시내 ABC마트가 여전히 성업 중이라던데요. ABC마트가 일본 기업인지 몰랐던 걸까요?

-매장에서 만난 고객들의 대부분은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냐"며 "이름에 알파벳이 들어가서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나이키 등 영미권 브랜드를 팔고 있어 일본 회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당황해했습니다. 한마디로 몰랐다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이란 사실을 알았다면 발걸음하지 않았다고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20대 중반 연인들은 진한 배신감에 입술을 바들바들 떨기도 했습니다. 무지한 자신들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붐비는 ABC마트 매장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소비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에 ABC마트의 이름을 이용한 각종 풍자도 등장했는데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이름과 접목해 로고를 'ABE(아베)마트'로 바꾼 사진이 확산 중입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낫 놓고 ABC마트도 모른다', '히라가나-마트' 등의 문구를 공유하며 불매운동 대상 기업에 포함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발한 문구가 많네요.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점을 일깨우는 풍자로 보입니다. ABC마트 외에 또 다른 타깃도 있나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입니다. 프랑스어로 '활강'이라는 의미를 가진 '데상트'는 지난 1935년 일본에서 설립된 브랜드 입니다. 국내에는 지난 2000년 데상트코리아로 진출했으며 지분의 100%를 일본 데상트 본사가 갖고 있습니다. 데상트코리아는 데상트, 데상트골프, 르꼬끄스포르티브, 먼싱웨어, 엄브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데상트코리아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일본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는 늘려온 사실이 드러나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데상트코리아가 지난 5년간 일본 본사 측에 지급한 배당금은 765억 원입니다. 로열티 규모도 30억 원에 달해 데상트코리아를 통해 일본 본사로 넘어간 돈은 800억 원에 달합니다.

-데상트도 ABC마트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프랑스어로 돼 있어 일본 기업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데상트코리아 매장에서 만난 고객은 뜨악한 표정을 지으며 "정말 몰랐다"고 계면쩍어했습니다. 물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매장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렇군요.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무늬만 한국인 일본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본의 2차 경제보복으로 금융권에도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금융권 수장들의 휴가계획에도 차질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은 휴가를 하루 앞당겨 마친 윤석헌 금감원장(왼쪽 위)과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더팩트 DB

◆휴가철에 비상걸린 금융권, 수장들 휴가계획 ‘차질’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금융권에도 비상이 걸렸다는데요. '워라밸'을 실천하듯 긴 기간동안의 휴가를 예정했던 금융권 수장들의 계획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지네요.

-말씀하신대로 여름 휴가철을 맞은 금융권 수장들은 최근의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바람에 맞춰 다소 긴 기간동안 휴가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결국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까지 하면서 금융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자금 지원 등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바빠졌겠군요. 긴급한 상황인만큼 휴가를 계획했던 금융기관 및 금융사 수장들도 일찍 돌아왔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일단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휴가에서 하루 빨리 돌아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원장은 2일까지 휴가가 예정돼있었지만 1일 휴가에서 돌아와 정상 출근을 한 거죠.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계획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계획이 어떻게 변할지 확정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계획은 세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휴가를 계획대로 가실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시중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을 불러모으기도 했죠?

-그렇습니다. 금융권에서 마련할 수 있는 대응에 대해 논의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주말이지만 사안이 긴급한 만큼 간담회를 열고 금리 우대 등 여신 관련 대응이나 자금 지원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예정했던 휴가를 일찍 마친게 오히려 다행이었겠네요. 일찍 휴가를 다녀온 수장들은 누군가요?

-일단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4일 부터 30일까지 여름휴가를 일찌감치 다녀왔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도 지난달 말 휴가를 마쳤습니다. 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긴급한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가 한일간 경제 전쟁 양상까지 번진 만큼 제조 등 산업 부문 뿐 아니라 금융권의 대응도 중요할 것 같아요. 양국간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2019 시공능력평가'를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더팩트 DB

◆ SK건설이 호반건설보다 규모는 큰데, 시평은 왜 밀렸나요?

-이번에는 건설업계 이야기를 들어보죠. 이번 주에는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국내 6만1000여 개 건설업체들의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어 매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어떤 점들이 눈에 띄고 있나요?

-네,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공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업계 순위를 나타내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발주처는 건설업체를 파악하는 척도로 사용합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건설사가 한 건의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평가 항목은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입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입니다. 시평액은 17조 원으로 2위 현대건설을 압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시평액 1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평 순위에 대한 업계 반응은 어떤가요?

-업계에서는 2년 사이 현대건설이 삼성물산과 격차를 크게 줄이거나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공사비 3조7000억 원 규모의 현대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감축을 진행하고 있어 순위가 바뀔 공산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군요. 지방건설사인 호반건설이 10위를 기록한 것도 이슈가 됐다고 하던데요. 호반건설이 10위에 오르면서 재계순위 3위 SK그룹 계열사 SK건설이 10대 건설사 타이틀을 잃었다죠?

-네,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액 4조4208억 원으로 창사 첫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K건설이 시평 순위에서 호반건설에 밀렸지만, 매출 규모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SK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5000억 원인 반면 호반건설의 매출은 1조6000억 원입니다.

SK건설이 10위 밖으로 밀린 결정적인 이유는 해외 사업 부문이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SK건설은 'SK뷰'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국내 주택사업도 벌이고 있지만, 주력은 해외 플랜트입니다. 반면 호반건설은 주택 사업이 주력이며 해외 사업이 전혀 없는 단순한 사업구조를 보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주택 사업 비중이 컸던 건설사들이 이번 시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게 되면 주택 사업에 집중한 건설사들의 시평 순위는 요동칠 수 있습니다.

-시평만 가지고 건설사들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시평이 건설사의 모든 능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군요.

LG전자 MC 사업부는 'V50 씽큐'(사진) 선전에도 지난 2분기 매출 1조6133억 원 영업손실 313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LG전자, 'V50 씽큐' 흥행에도 '우울'…스마트폰 언제 빛 볼까

-마지막으로 전자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한 주 전자업계의 실적 발표가 있었죠. LG전자의 경우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적이 궁금한데요.

-LG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기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4%나 줄었는데요.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부는 매출액 1조61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V50 씽큐' 판매 호조로 전 분기보다 증가세를 보였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전년보다는 뒷걸음질 쳤는데요. 특히 영업손실 3130억 원을 기록하며 1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35억 원 손실을 봤던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V50 씽큐'의 선전만으로는 흑자 전환이 힘들 수는 있어도 적자 폭은 축소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의 결과네요.

-사실 업계에서도 'V50 씽큐'만으로는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G8 씽큐' 등 다른 모델들이 부진한 데다 'V50 씽큐'가 인기를 얻은 만큼 마케팅 비용이 확대됐기 때문이죠. 특히 스마트폰 공장 생산라인 재배치로 인해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습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V50 씽큐'가 상반기 국내 5G 스마트폰 총판매량 130만 대 중 20% 수준을 차지했지만, 미국에서는 5G망 전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판매가 생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경기도 평택에서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면서 일회성 비용도 많이 들었다 했잖아요. 생산 라인 이전이 완료되면 비용은 얼마나 절감될 수 있을까요?

-LG전자는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으로 2020년 연간 기준 약 500억~100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향후 최저 생산지 전략을 지속 추진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베트남 공장 이전 비용이 제거될 경우 실적은 반등할 거라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일부 라인은 이전 설치를 완료해 이미 양산 중에 있다"며 "생산기지 이전을 완료하는 9월 이후부터는 인건비 감소, 재료비, 외주, 가공비 감소 등 가시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LG전자는 "하반기 듀얼스크린 5G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애플이 5G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상반기까지 공급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수익 극대화로 기업 간 거래(B2B) 전략 성장을 유지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sy@tf.co.kr

원문 출처 [TF비즈토크] 'ABE(아베)마트'로 바뀐 ABC마트…유니클로 다음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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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3. 16:30 / 카테고리 없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장, 시중은행장, 국책 보증기관 이사장 등과 함께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수출절차 간소화 대상) 제외 결정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최종구 "日 규제에 정부·유관기관 엄중 대처해야"[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당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간소화 국가·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차입금을 일괄 만기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또한 신규 유동성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해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확정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당장 피해가 우려되는 규제품목 수입기업에 대해 정책 금융기관 및 은행권 대출·보증의 만기가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대기업이며, 산은·기은·수은·신보·기보·무보·중진공 등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은 1년간 전액 만기연장되며, 시중은행은 자율적으로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시중은행 참여여부는 자율적 판단에 따라 운영하게 한다"며 "기업 어려움이 구조적 수익성 저하나 부실화 문제가 아닌 일시적 외부충격 따른 자금애로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해 유동성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것은 은행수익성에도 합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내 피해기업에 대한 최대 6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배정한 기자

또한 당국은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6조원 규모의 운전자금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산은의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과 산은·기은·중진공의 경영안정지원자금 등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기존 프로그램을 피해기업에 집중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보·기보의 특별보증 프로그램, 기은의 연구개발 운전자금 지원, 무보·수은의 수입 다변화 지원 프로그램등 총 3조8000억 원 규모의 피해기업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이밖에도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소재·부품·장비 기업 전반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 정책금융의 올 하반기 공급여력은 29조 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연구개발(R&D)·인수합병(M&A) 등에 총 18조 원 규모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품목 수입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다.

이미 편성된 총 16조 원 규모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선 지원하고, R&D 기업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보증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기술 획득, 공급라인 확보 등을 위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지원하고,국내 대기업 출자자금 등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 성장 및 M&A 등에 5000억 원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도 기존 차입금 만기가 연장된다. 또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자금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정한 기자

금융위는 "만기연장 및 신규 자금지원 프로그램은 즉시 시행할 것"이라며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관련기업의 금융애로 상황 및 자금지원 실적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 수출규제 피해 확대조짐이 보일 경우 정책금융 지원프로그램 신설·확대 등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초부터 운영해온 금융부문 태스크포스(TF) 산하에 피해기업 전담작업반, 현장지원반을 더해 '금융부문 비상대응 TF'로 확대 운영 중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일본 측의 근거 없고 부당한 규제 조치에 맞서 정부와 유관기관이 우리 기업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제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금융당국이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업보증기금 이사장, 이인호 무역보증기금 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jsy@tf.co.kr

원문 출처 금융당국 "日 규제 피해 기업 적극 지원"…6조 규모 추가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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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2. 17:30 / 카테고리 없음
크린랲이 쿠팡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쿠팡 측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더팩트 DB

쿠팡, 또 불거진 '불공정거래' 의혹...식품포장업체가 공정위에 신고[더팩트 | 신지훈 기자] 쿠팡이 또 불공정거래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식품포장업체 크린랲은 지난달 31일 쿠팡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쿠팡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크린랲 한 대리점과 이어오던 공급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 측은 '크린랲과의 거래에 있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크린랩 측은 이날 쿠팡이 자사의 대리점과 수년간 지속한 공급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해 부당한 거래거절, 부당한 거래강제 금지 등 공정거래법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크린랲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월 크린랲의 한 대리점을 통해 진행해오던 4억5000만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본사와 직접 거래를 요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4월 말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 크린랲은 이 같은 행위가 부당한 거래 거절 및 부당한 거래 강제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23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대리점은 온라인쇼핑몰 거래를 전담하는 곳으로, 생활용품 관련 점유율이 큰 쿠팡의 발주 중단으로 6억 원 가량의 재고부담 등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크린랲 관계자는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도 대리점과의 거래 유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기존 거래 유지 의사를 유선으로 전달했지만 쿠팡이 이를 무시하고 합리적인 사유 없이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은 "크린랲과의 거래에 있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 측은 2일 "제조사를 직접 찾아가 대량 구매를 제안하고 대량구매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저가를 제공하는 것은 유통업체가 고객을 위해 행할 의무이지 불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그 동안 단 한 곳의 대리점을 통해 크린랲 제품을 공급받아 왔다. 해당 대리점과 합의 하에 직거래 전환을 협의했고, 해당 대리점이 혹시나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쿠팡용 상품으로 납품하려던 재고를 모두 매입하기까지 했다"며 "이번에 갑자기 직거래를 요구한 것이 아닌 지난 수년 간 크린랲 본사에 직거래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타 유통업체는 직거래로 상품을 공급하면서 쿠팡에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래를 거절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쿠팡이 공정위 신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위메프는 쿠팡이 두 업체 모두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위메프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손실도 자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놓고 공정위와 경찰에 각각 신고했다. 또 LG생활건강도 쿠팡이 올해 경쟁업체에 제공하는 자사 제품의 납품가를 공개하고 합당한 근거 없이 반품을 받아 줄 것을 요구했다는 등의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gamja@tf.co.kr

원문 출처 쿠팡 '연이은 불공정거래 논란'...크린랲, 공정위에 '부당거래'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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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2. 06:00 / 카테고리 없음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8303대, 수출 756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만58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LPG 모델 앞세운 르노삼성, 쌍용차 제치고 내수 3위 오를까[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내수 시장 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동안 내수 시장 3위를 유지해 온 쌍용차가 주춤하는 사이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르노삼성이 턱밑까지 추격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1일 쌍용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 8707대, 수출 2079대를 포함해 모두 1만78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11.4%, 해외 판매는 32.8%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 측은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6.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부진한 실적 배경으로 '티볼리' 브랜드의 부진을 꼽는다. 실제로 '티볼리'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의 '베뉴', 기아자동차의 '셀토스' 등 최근 내수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경쟁사의 신형 소형 SUV 출시 이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가량 줄었다.

쌍용차가 주춤하는 사이 르노삼성은 중형 SUV 'QM6'의 LPG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내수 시장에서 8303대, 수출 756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만587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실적 기준으로 쌍용차와 차이는 단 3399대다.

'QM6'의 경우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4262대가 팔렸다. 특히, 르노삼성의 LPG 모델은 'QM6'를 포함해 지난달 모두 3471대 판매되어 전체 판매의 41.8%를 차지했다. 세단 모델인 'SM6 LPe'와 'SM7 LPe'는 각각 747대, 211대씩 판매됐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 점유율 3위 경쟁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754대를 판매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월별 최고 기록이지만, 9000대를 판매했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25%가량 줄어든 수치다.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승용 부문에서는 경차 스파크가 같은 기간 7.5% 줄어든 3304대가 판매됐고, 중형 세단 '말리부'는 29.2% 줄어든 1284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한국지엠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가운데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중형 SUV '이쿼녹스'가 유일하지만, 이마저도 판매량은 253대로 전체의 4% 수준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르노삼성이 유일하게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데는 'LPG 라인업'을 추가, 틈새시장을 공략한 판매전략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라인업 확대에 얼마만큼 공을 들이는지 여부가 앞으로 시장판도 변화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원문 출처 [TF CAR] '주춤' 쌍용차 '턱밑' 르노삼성 '내수 3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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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1. 18:30 / 카테고리 없음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난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차 7월 판매 전년比 1.6%↑…기아차 2.7%↓[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반면, 기아차는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1일 양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5만24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해외 판매는 2.0% 늘어난 수치다. 전체 판매량은 같은 기간 1.6% 늘었다.

국내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세단 부문에서는 중형 세단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지난해 동기 대비 35.7% 늘어난 8071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고, 준대형 세단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가 6135대,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5428대 등 모두 2만100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7393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 3660대, 소형 SUV '코나'(EV 모델 1,528대 포함) 3187대, 준중형 모델 '투싼' 3183대, 소형 SUV '베뉴' 1753대 등 모두 1만952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가 1726대, 엔트리 모델 'G70'가 1270대, 플래그십 세단 'G90'가 1153대 등 모두 4149대가 판매됐다. 특히, 'G90'와 'G70'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30.1%, 42.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일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어든 22만59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기아차는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080대, 해외 17만88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22만5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2% 증가, 해외 판매는 3.4% 줄어든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가 가장 많은 817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의 월 판매실적으로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 2016년 3월 2세대 모델이 기록한 6256대다.

이 외에도 승용 모델은 경차 '모닝' 4622대, 준중형 세단 'K3' 3883대, 중형 세단 'K5' 2874대 등 모두 2만2988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5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소형 SUV '셀토스' 3335대, 중형 모델 '쏘렌토' 3166대, 친환경 SUV '니로' 2620대 등 모두 1만77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3만4,22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1398대, 'K3'(포르테)가 2만91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헤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원문 출처 [TF CAR] 현대차 '1.6%↑' 기아차 '2.7%↓…7월 국내외 '엇갈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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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8. 1. 07:00 / 카테고리 없음
올해 중흥토건은 시평액 1조9014억 원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5계단 상승했다. 사진은 중흥토건의 모회사인 중흥건설 본사로 광주시 북구 신안동에 있다. /뉴시스

중흥건설 라이벌 호반건설은 '톱10' 진입[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중흥건설그룹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5계단 뛰어오르면서 17위에 이름을 걸었다. 시평 순위 10위권에는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이 포함돼 있어 순위를 끌어올리기 어렵지만 중흥토건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다만 중흥토건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톱 10' 진입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19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17조5100억 원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호반건설이 4조4200억 원 규모의 시평액으로 '톱 10' 진입에 성공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의 라이벌인 중흥토건도 시평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업체다. 중흥과 호반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로 서로 경쟁하며 성장했다. 올해 중흥토건은 시평액 1조9014억 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시평액 1조4949억 원으로 22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시평액이 4000억 원가량 증가하면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중흥토건은 정창선 회장이 일군 중흥건설의 자회사다. 정창선 회장의 장남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중흥토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올해 시평액 9704억 원으로 시평 순위 43위에 랭크됐다.

중흥토건의 연도별 시평 순위를 보면 2015년 47위, 2016년 42위, 2017년 35위, 지난해 22위, 올해 17위로 매년 5계단 이상 올라서고 있다. 중흥토건의 성장세를 보면 '톱 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한계점도 보인다.

17위인 중흥토건과 10위인 호반건설의 시평액은 두 배 넘게 차이를 보인다. 중견 건설사들의 시평액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위로 올라갈수록 그 격차가 커 추월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업황이 부진해 중견 건설사들 성장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들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특히 해외 사업보다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중견건설사들이 성장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중흥토건은 아파트 브랜드 '중흥 S-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상위 건설사들의 브랜드와 인지도 격차를 보여 성장의 한계를 갖는다. '중흥 S-클래스' 아파트는 2017년 서울 구로 항동지구, 지난해 영등포에서 입성했지만, 강남권에 진입하기에는 메이저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에 밀린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건설업계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성장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로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중흥토건 역시 시평 순위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더팩트>에 "건설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공사비까지 오르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시평 순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해 이번 시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중흥토건은 시평 순위를 높이기 위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흥그룹도 계열사 합병을 통해 시평 순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시평을 우선 순위로 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그룹은 호반그룹보다 시평 순위에서는 낮지만 그룹 자산 규모에서는 앞선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보면 중흥그룹은 자산 9조6000억 원으로 재계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호반그룹은 자산 8조5000억 원으로 44위에 자리잡고 있다.

중흥 관계자는 올해 자산 규모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사업 물량이 예년과 다르게 줄어들고 있어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산 규모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의 지난해 자산은 9조9598억 원, 매출 6조8211억 원을 기록했다. 준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던 2014년과 비교하면 자산은 79%, 매출은 109% 증가했다. 자산이 10조 원 이상이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며 규제도 늘어나게 된다.

jangbm@tf.co.kr

원문 출처 [TF확대경] '폭풍성장' 중흥건설그룹, 10대 건설사 진입 의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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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7. 31. 19:30 / 카테고리 없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성장한 1조5689억 원이다. /더팩트 DB

'해외 사업 투자 영향' 영업이익 35.2% 감소한 1104억 원[더팩트|이민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 총매출액이 1조5689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1조568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2% 감소한 1104억 원, 당기순이익은 41.2% 줄어든 7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동안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매출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2분기 매출은 7% 성장한 5121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01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4855억 원, 북미에서의 매출액은 54% 늘어난 217억 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2분기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했다. 멀티브랜드숍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 대응력도 높였다"며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브랜드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에 대한 투자를 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국내에서는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매출 소폭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919억 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35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럭셔리 부문인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브랜드의 면세 채널 판매가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또 헤라, 바이탈뷰티 등 주요 브랜드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대에 한 몫을 했다. 다만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을 재정비한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에스쁘아, 에스트라의 매출이 상승했다. 에스쁘아 2분기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났으며, 에스트라도 25% 높아진 36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하락한 1476억 원, 에뛰드는 20% 감소한 4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하반기에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의 베트남 진출 역시 고려 중이다.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기반을 공고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원문 출처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매출 1조5689억 원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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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리즘 / 2019. 7. 31. 08:00 / 카테고리 없음


<더팩트>가 확인한 유한킴벌리는 과거의 명성만큼이나 착한 기업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한킴벌리는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사진) 취임 이후 9년간 총 12조4000여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225여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18% 수준이다. 특히 최 대표 취임 이후 기부금은 줄어든 반면, 배당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최규복 대표 취임 이후 기부금 0.1% 대로 준 반면 배당성향은 93% 달해[더팩트 | 신지훈 기자] 국민들에게 오랜기간 신뢰 받아온 기업이 있다.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으로 유명한 유한킴벌리가 바로 그 곳이다. '좋은 기업', '존경 받는 기업' 등 유한킴벌리를 대표하는 수식어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더팩트>가 확인한 현재의 유한킴벌리는 과거의 명성만큼이나 착한 기업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한국 유한양행과 미국 킴벌리 사가 공동 출자해 1970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생활용품 제조기업으로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271억 원, 영업이익 1483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사회환원 정도를 살펴보는 기부금을 보면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기부금은 31억5246만 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의 0.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17년에는 매출액 1조3568억 대비 0.23%에 해당하는 31억3503만 원을, 2016년에는 매출액 1조4999억 원 대비 0.21%에 해당하는 32억3157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유한킴벌리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0.2% 초반 대의 기부금을 내왔다.

그러나 최규복 대표가 취임한 2010년 이후 9년 간의 유한킴벌리 기부금 추이를 살펴보면 얘기가 다소 다르다.

최규복 대표가 취임하기 이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유한킴벌리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07년 0.3% ▲2008년 0.25% ▲2009년 0.24%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평균 0.25% 이상의 비율로 기부금을 지출해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 2010년 이후 유한킴벌리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평균 0.1% 대로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최 대표가 취임한 2010년 유한킴벌리는 매출액 대비 0.17%의 기부금을 냈으며 ▲2011년 0.14% ▲2012년 0.18% ▲2013년 0.14% ▲2014년 0.17% ▲2015년 0.16% 등 0.1% 대의 기부금을 내왔다. 그러다 최근 2016년 이후에야 0.2% 초반 대의 기부금을 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규복 대표가 사회공헌에 다소 인색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착한 기업'이란 명성과 걸맞지 않은 기부금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9일 "재계 기업들도 평균 0.2~3% 대의 기부금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부금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존경 받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유한킴벌리의 기부금은 매출액 대비 그 액수가 굉장히 적은 편"이라며 "특히 최 대표 취임 이후 유한킴벌리의 기부금 비중이 더욱 줄었다. 최 대표가 사회공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최 대표는 기부금을 줄인 반면 취임 이후 9년 간 순이익 대비 90%가 넘는 고배당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한킴벌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에서 2004년 이후 올해까지 16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이미지가 무색하게 유한킴벌리가 지난 9년간 환원한 기부금은 매출액 대비 평균 0.18%에 불과했다. 사진은 유한킴벌리가 진행하는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 /유한킴벌리 제공

실제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배당액은 1330억 원으로 이는 순이익 대비 무려 120.72%에 달하는 고배당이었다. 쉽게 말해 번 돈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현재 유한킴벌리의 지분은 70%가 헝가리법인 킴벌리 클라크 트레이딩에 있으며, 30%는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킴벌리 사가 가져간 배당액은 930억 원대에 이르며, 이는 모두 해외로 빠져나갔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규복 대표 취임 이후 9년 간 유한킴벌리는 총 1조1060억 원의 배당을 진행했으며, 킴벌리 측은 총 7740억 원에 달하는 배당액을 가져갔다.

이를 두고 업계는 지분에 따라 배당금을 나눠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최규복 대표가 취임 이후 배당금을 너무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의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최 대표는 취임 이후 9년 간 평균 92.8%에 달하는 고배당을 진행해왔다. "유한킴벌리가 남 좋은 일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0일 "유한킴벌리의 배당성향은 높아도 너무 높다"며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가져가는 배당금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할당해 해외로 유출되는 현금 또한 상당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대표 취임 이후 유한킴벌리의 기부금은 줄어든 반면, 배당금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행보는 최 대표 취임 전 쌓아왔던 '착한 기업' 유한킴벌리의 모습이 아니다. 최 대표 취임 이후 실제로 이 같은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과 더불어 최근 유한킴벌리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업계는 최규복 대표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간 유한킴벌리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5% 줄어들었다. 최규복 대표는 중국 직구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마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관계자들은 드문 상황이다.

위생용품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기저귀 직구시장은 이미 일본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다소 진출이 늦은 국내 기업이 점유율을 가져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을 반전시킬만한 경쟁력이 부족하다. 현재 유한킴벌리의 제품이 일본제품과 큰 차이점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직구시장 이전에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외유통망 확대 등 눈에 띄는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2년 최 대표의 해임안을 제출한 적이 있다"며 "지나치게 킴벌리에 협조하고 나선 것이 그 이유다. 심지어 당시 최 대표를 두고 '킴벌리의 수족'이란 얘기까지 나왔다. 그동안 최 대표가 킴벌리 배불리기를 진행해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최 대표에 대한 반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대표가 지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gamja@tf.co.kr

원문 출처 [TF확대경] 실적 하락 유한킴벌리…'좋은 기업' 이미지 마저 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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